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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1일에 뜬 2025 후지락 1차 라인업.일단 섬머소닉에게 이긴 것 같다..그래서 생각에도 없던 후지락을 가볼까말까 고민하게되었음.나에게 후지락페는 너무 가고싶지만 절대 갈 일이 없을 것같은 미지의 페스티발 같은 건데, 이유는.🎸섬머소닉장소: 도심에서 가깝고 비교적 쾌적한 공연장숙소: 호텔이동거리 및 수단: 전철가능이런조건에서도 하루만에 온몸이 부서질듯이 아파지는데,🎸후지락장소: 산속숙소: 가장 가까운 역 근처에 숙소들이 있지만 규모가 작고 금방 다 참. 사실상 캠핑이 최선.. or 신주쿠 같은 곳에 숙소잡고 왕복 4시간30분 셔틀 타야함. 이동거리: 일단 공항에서 부터 너무 멈… 숙소에서도 물론 너무 멈이건 뭐… 그래서 후지락은 ‘니가 아무리 라인업이 좋아봐라. 내가 가나’ 라는 마음이었는데, ..


이번 겨울은 쉽지 않다. 12월부터 달마다 한두번은 감기인지 몸살인지 감기몸살인지를 하며 힘들었다. 정말 이게 나이가 들어서일까.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멀쩡하기만 한데 하는 생각을 잠깐 하며 앓았다. 작고 소중한 내 연차를 아픈몸에 쓰다니. 억울했지만 힘들어 일을 할 수는 없었다. 공부는 여전히 하고 있지 않다. 시험이 다가올 수록 읽어야할 책들은 왜이리 많이 보이는 걸까. 올해 주문한 책만 12권이다. 12월에 주문해서 아직 다 읽지 못한 책들 까지 합치면 어후. 얘네들이 눈에 밟혀 공부보다는 책을 읽어야 마음이 편하다. 회피형에 끈기 없음은 며칠전에 해 본 TCI기질 검사에서 보다 명확해졌다. 기질은 타고나는 것. 성격은 만들어 지는 것. 인내력은 기질에 속했다. 비관보다는 낙관에 조금 더 가까..


1월의 몇 일은 도쿄에 있었다. 몸살과 함께한 도쿄. 화창한 하늘과 와장창 무너진 몸상태. 라멘집. 어두운 길에 불켜진 식당의 분위기. 퍼펙트 데이즈의 노부. 현대식 센과 치히로 건물. 화창. 사진이 좀 삐뚤어졌네. 내마음인가. 새해. 간단한 아침식사가 가능한 카페. 커피내리는게 신기했는데, 맛은 그닥. 귀여운 어린이. 몸만한 가방을 두 개나 이고지고 씩씩하게 걸어간다. 하루키 도서관하루키 도서관. 하루키 도서관. 와세다 대학교. 와세다 대학교. 블루노트. 블루노트는 꼭 다시 와야지.


오랫동안 사용하던 크레마 사운드가 배터리가 이제 너무 금방 닳아서(2016출시된 제품임) 범용기를 알아보고있던 요즘 이었는데, 어젯밤에 알라딘 들어갔다가 새로 출시 되었다는 크레마a와 크레마c를 발견했다. 이래저래 살펴보다가 그나마 만만한 크레마a로 구매.! 그리고 오늘 양탄자 배송으로 받았다. (근데 크레마 c는 모안 Mix7이랑 너무 똑같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함)암튼,같은 6인치 이지만 전체 사이즈는 꽤 차이가 난다. 박스열었을 때 귀엽다고 느껴진 정도. 크레마 사운드 117.3mm x 170.4mm크레마a 110mm x 153mm x 7.8mm무게는 180g과 185g으로 큰차이는 없는 편. 다만 재질 때문인지 크레마a가 먼가 좀 더 무거운 느낌. 크레마 사운드가 아이폰3라면, 크레마a는 아이폰..


『대온실 수리보고서』김금희창비416쪽128 x 188 mm18,000원 오랜만에 한국 장편소설을 읽었다. 김금희작가의 장편을 읽는건 이번이 처음. 마쓰이에 마사시의 『여름은 오래 그 곳에 남아』가 생각났다. 하지만 다름. 많이 다름. 이야기의 레이어가 상당히 많음. 아래에 이어지는 글은 서평도 독후감도 아니다. 그냥 책을 읽고나서 기록해두고 싶은 자료(?) 정도가 아닐까 싶음. 1. 창경궁과 원서동 『대온실 수리보고서』는 장소가 이야기의 중심이다. 이야기는 1940~50년대와, 영두의 중학교시절, 그리고 '현재'인 2020년대의 창경궁과 원서동이 중심이고 그리고 현재의 강화도를 오고간다. 소설속 장소와 지명이 실제로 있는 곳이라 그 장소들을 아는 사람이라면 소설에 이입하기가 좀 더 수월할 수있다...


『모린』안윤문학동네✔️ 표지, 제목, 작가이름. 이 세가지가 전부 호기심 요소였다. ✔️ 2025년 처음 구매한 책, 다행히도 완독. 안윤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 책에는 총7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글들은 아니고, 모두 2021년~2024년 사이에 다른 지면을 통해서 공개된 적이 있는 글들이다. ✔️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들고 좋아서 기록을 잘 남겨놔야겠다고 생각했는데,,.딱 이거다 정말….뭐라 말 할 수가 읍네…하진자너무조앗다구….모린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줄거리라도 써보자. 📌 모린에 실린 이야기들은 모두 사람과 사랑의 이야기다. 그리고 희미한 빛과 흐릿한 그림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찬찬히 생각해보니 난 이 책의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좋았다..


'유동룡 미술관'을 방문했다. 2022년 12에 개관한지 딱 2년이 지나서 방문했으니 좀 늦은 편이긴하다.모 늦으면 어떰.어디 안가고 있는데. 내내 흐리다가 마침 맑았던 하늘.덕분에 빛과 그림자가 선명해서 건축물을 감상하기에 좋았다. 밝에서 보던 밝은 송판 노출콘크리트의 외관과는 달리, 로비는 어둡다. 덕분에 너른 창 밖으로 풍경에 바로 시선이 👀 내부 벽체도 노출 콘크리트이긴 하지만 최소한의 인공조명과, 검은 바닥과 천장 때문. 개관 후 두 번째 전시 '손이 따뜻한 예술가들: 그 온기를 이어가다' 가 열리고 있다. 이타미 준, 시게루 반, 박선기, 강승철, 한원석, 조소연, 테싯그룹의 작품이 전시중. 시게루 반의 작품은 실물 주택이 설치..


내가 헌 옷 수거함에 넣거나, 헌 옷 기부에 보낸 옷들이 어디로 가는지 의심하기 시작한 건 『재앙의 지리학』을 읽고 난 후부터다. 그 옷들은 자선단체로 가서 누군가가 다시 입을 수도 있겠지만, 나도 너도 보낸 옷들 중 정말로 다시 입을 만한 것들을 빼면 나머지는 어떻게 될까. 계절마다 브랜드에서 수없이 찍어내는 옷들을 다 팔 수 있을까. 의류 산업은 많은 산업 중에서도 재고율이 높은 수준의 산업이라고 하는데, 재고처리를 다 하지 못하고 남은 옷들은 어디로 갈까. 그 옷들은 인도로, 캄보디아로, 가나로 또 다른 개발도상국으로 보내진다. 관련하여 정리된 글을 발견해서 기록해 두기. [원문] 4 places where our clothes end up when they are discardedEver wond..


다시 또 해가 바뀌었다. 언제나 그렇듯 1년이 어영부영 지나간 느낌이다. 억울한듯 괜찮은듯. 감흥이 있고 싶은데 억지로 만들어 낼 수는 없는 느낌. 연말은 그냥저냥 어영부영 지내는게 무탈한 삶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번 연말은 비교적 갑자기 잡힌 여행을 다녀왔고, 여행이 끝날 무렵 일어나지 말았어야할 일이 일어났다. 사고, 재난, 국가 이런 것들이 뭔지 생각하게 된다. 왜 우리는 사고, 재난, 국가에 대한 나쁜 기억을 치유도 하지 못한 채 그것들을 쌓아가야 하는 건가. 왜 ‘왜’ 라는 물음에 답을 찾지 못하는 건가, 왜 그 답을 우리가 찾으려다 지쳐야 하나. 사고는 ‘뜻 밖에 갑자기 일어난 좋지 않은 일’이고, 재난은 ‘뜻하지 않게 생긴 불행한 변고’라고 한다. 그 ’뜻‘에 벗어난 일들 중에 사람의 탓이 ..


2024년의 마지막 날, 영화 《퍼펙트 데이즈》를 다시 보았다. 🖤‘마지막 날’에 보는 ‘완벽한 날들’. 24년에 가장 좋았던 영화가 때 맞춰 넷플릭스에 올라와 다행이다. 개봉당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나서 주인공 히라야마상이 살던 동네인 아사쿠사 주변과 시부야의 '도쿄 토일렛'의 위치를 구글맵에 따로 카테고리로 만들어 모조리 저장하고는 지도에서 영화의 동선을 그려보기도 하고, 스트리트뷰로 찾아가보기도 했다. 영화의 삽입곡을 찾아 꽤나 여러번 듣기도 하면서 오랫동안 영화의 감상을 이어가고 싶었다. 그렇게 좋았던 이 영화를 다시 보고 히라야마상이 듣던 음악을 다시 들으며 24년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이렇게 살 수 있다면 VS 당신의 하루는 어떤 기쁨으로 채워져 있나요?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일본..


몇 주 전,연말에 뭐하지 하다가누군가의 목포 당일치기 맛여행이 떠올랐다. 💁🏻♀️ 엇 그럼 목포 당일치기하고 제주도로 넘어갈까?🧙🏻♀️ 조오치💁🏻♀️ 김해로 넘어가서 비행기 타야하나?🧙🏻♀️ 목포에선 비행기 없어?💁🏻♀️ 오? 배타는 곳이 엄청 가깝네?🧙🏻♀️ 오? 그럼 배타고 가자! (새벽1시 배 예약 완)그렇게 되었다. ⏰ 목포 당일치기(?) 타임라인10:32 서울역 출발 🚅13:11 목포역 도착 🚅계획? 딱히 없으나 맛있는거 먹기 목표. 13:30 짐보관 🧳목포역 락커엔 캐리어 사이즈 보관함이 꽉차서역앞 인포메이션 센터에 짐보관할 곳이 없는지 문의했더니 ‘마당발’ (네이버지도) 이란 곳을 알려주었다. - 평일은 저녁6시 까지만 영업- 대충 5시간 좀 안되는 시간..


2017년에 개봉했던 영화 를 세대원 추천으로 넷플릭스에서 보았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홀로코스트 이야기를 다룬다. 이야기는 그 ‘시절’이 아닌 그 ‘이후’인 현재의 사람들의 이야기라 더욱 가깝게 다가왔다. 잘못된 믿음 혹은 잘못된 신념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사회에 해악을 끼칠 수 있는지, 많은 사람에게 다시 또 씻지 못할 상처를 줄 수 있는지, 표현의 자유와 자유로운 표현에는 어떡 책임이 따라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영화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줄거리 1993년, 미국의 역사가이자 교수, 작가인 데보라 립스타트의 책 『홀로코스트 거부: 진실과 기억에 대한 증가하는 공격』이 출간되었다. 홀로코스트 부정론자들에 이야기 하는 책으로 홀로코스트 부정론자들에겐 언짢은 이야기들일 것이다. 1995년, 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