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설 / 안윤 『모린』

2025. 1. 2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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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린』
안윤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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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제목, 작가이름. 이 세가지가 전부 호기심 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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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처음 구매한 책, 다행히도 완독. 안윤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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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총7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글들은 아니고, 모두 2021년~2024년 사이에 다른 지면을 통해서 공개된 적이 있는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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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들고 좋아서 기록을 잘 남겨놔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딱 이거다 정말….

뭐라 말 할 수가 읍네…

하진자너무조앗다구….


모린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줄거리라도 써보자.

📌 모린에 실린 이야기들은 모두 사람과 사랑의 이야기다. 그리고 희미한 빛과 흐릿한 그림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찬찬히 생각해보니 난 이 책의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좋았다. 그 이름들이 그들을 더 살아있게 만들었음에 틀림 없다. 나는 그 사람들을 언젠가 거리에서, 음식점에서, 지하철에서 분명 지나쳤을 것이고, 지금도 각자 어딘가에서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1. 모린

미란과 영은
보현과 미란
선주와 영은
그리고 서복순여사

2. 핀홀

보라와 승원
승원과 정원
정원과 경진

3. 담담

혜재와 수윤
혜재와 은석

4. 작은 눈덩이 하나

의선과 준수

5. 또,

강주임
수진과 치완

6. 하지

지언과 명현
그리고 나

7. 틈

사희와 인애


이들은 연인이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하고, 가족이기도 하고, 아무사이가 아닌 사이이기도 하다. 그들의 관계과 그들이 시간 사이에서 나는 아주 가까운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도 어느 보이지 않는 선 이상으로는 가까워질 수 없는 그런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한.

모든 소설은 절반즘 지나서야 그때의 이야기를 꺼내 들려주면서 주요 인물의 전체 사연(?)을 알 게하는 구조를 띈다. 줄거리만 요약하고 보면 그렇게 새로운 이야기라고 할 순 없지만, 시간의 흐름과 시간을 세세하게 들여다보는 이야기 구조와 인물이 내뱉는 말과 생각들이 합쳐져서 모든 글들이 매력을 가지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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