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으면 딱 좋을 《우리는 절망에 익숙해서》, 희석
2024. 12. 1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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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절망에 익숙해서》
희석
1990년생인 작가가 처음으로 기억하는 한국의 정치인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때 부터 이 책은 시작한다. 그의 나이 7살이었다.
7살이 무슨 국회의원 선거를 기억할 수 있을까 싶지만, 그가 풀어낸 기억을 보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었을만 하다.
부산에서 태어나 정치나 국가에 대한 신념은 커녕 이해도 없이 자라왔던 청소년시기, 대학생 시절 어떤 계기로 자신의 무지를 되돌아보다가, 이런저런 일들을 거쳐오며 2024년 초반 까지의 굵직한 한국의 이슈들이 펼쳐진다.
이 책의 내용은 물론이요 작가의 필력(?)또한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사실상 아주 개인적이면서 아주 핵심적인 한국의 최최최 최근현대사 요약본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책이라고 홍보하고 싶을 정도.
이 책을 조금 늦춰 이번 탄핵 정국의 이야기 까지 담았으면 어땠을까. 아주 절망과 희망의 대환장 파티가 극에 달했겠다.
아무튼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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