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24. 9. 2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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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그럭저럭 9월도 지나가버렸다. 첫째주에 어영부영 시험을 치고나니 얼라리요 추석이다. 그러다 도대체 이놈의 더위가 언제끝날작정인가 하다가 자고 일어나니 여름이 갑자기 야반도주.  하루아침에 선덕해진 저녁공기로 바뀐 지금 정신차려보니 9월의 막바지라고.

7월말에 접수한 인허가는 두 달째 멈춰있다.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판단이 안선다. 지금의 느슨함이 얼마뒤 배가된 일거리러 쫓아올까봐 찝찝하다. 느슨함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빨리 후다닥 끝났으면 하는 심정이 공존하긴하는데 또 막 그렇게 까지 깊게 생각하는건 아니고.

9월의 페스티벌은 날씨도, 음악도, 함께한 사람도 이전과는 달랐다. 색다른 재미가 추억이 되었다. 가능한 인연이 오래오래 지속되길 바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난 참 행운.

오랜만에 집에 갔고, 고등학교와 중학교를 갔고, 예전에 살던 집 골목에도 갔다. 싱숭생숭.

여름은 늘 끝나고 나서야 아쉽고, 가을은 반가워 할라치면 끝날까봐 초조하다.

아무튼 이번 9월은 그럭저럭, 어영부영, 싱숭생숭의 달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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