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Wonder Blocks》관람기록 @국제갤러리한옥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Wonder Blocks》
국제갤러리 한옥
2023.3.10. ~ 4.16.
무료
국제갤러리 한옥에서 열리고 있는 《장 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Wonder Blocks》를 보고왔습니다.
바깥에서 보이던 책이 놓여진 선반은 안에서 보니 기존 한옥의 기둥 목재의 톤은 물론, 배치와 설치가 세심하게 고려되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이런 것에서 또 재미를 느끼곤 합니다.
피에르 잔르네의 강의실 체어도 한쪽에 자리잡고 있고요.
아카이빙용 책이라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장지문 중간을 거즈? 명주? 같은걸로 해놓아서 중정마당이 비밀스럽게 보입니다.
두 번째 전시공간은 물을 열고 나와서 뒤쪽으로 가야합니다.
바닥에는 국제갤러리의 각 공간들의 안내 화살표가 있습니다.
이쪽으로 들어갑니다.
아까는 1.0B블럭, 여기는 1.5B 위에 1.0B가 올라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걸 건물의 마감에 쓸 수는 없겠지만, 내가 돈이 많은 건축주라면 마감을 벽돌로하면서 오토니엘 작품을 뭔가 위트있게 배치해봐도 좋지않을까... 하는데, 너무 값비싼 위트겠쥬..?
영롱하다..
기존 한옥부재와 새로 리모델링한 마감이 깔끔해서 찍어봤어요.
이건 꽤 놀란 부분인데요,
일본에서는 천장의 냉난방기를 가리기 위해 목재 루버 마감을 해놓은 것을 여러번 본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삼청동의 TXT카페 이후로 처음 봤습니다. (뭐 그렇게 많은 곳을 돌아다닌게 아니어서 그럴수도..)
미술관에서 사실 시각적으로 가장 거슬리는 부분이 콘센트 처리 제대로 못한 것과, 천장의 냉난방기거든요. 뭔가 거슬리는게 없다 싶더라니, 이런식으로 처리를 해놓았을 줄이야.. 심지어 틀을 잡고 있는 금속철물도 한옥에서 문 걸어놓을 때 쓰는 그것(?) 같더라고요. (한옥 지식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한옥 공부좀 더 해올게요)
외부공간 리모델링도 한옥과 리모델링의 조화가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마당으로 진입이 안되는 건 아쉽지만, 금속 담장 사이에 대나무를 심어놓은건 좋은 아이디어였던 것 같습니다.
아까 장지문사이로 보이던 중정마당이 이번에는 대나무 사이로 보입니다. 대나무가 여기서 얼마나 건강하게 살아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국제갤러리 한옥 방문기록 + 장 미셸 오토니엘 전시 관람기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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