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월 산 책

2025. 3. 1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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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엔 책을 10권, 2월엔 8권 샀다. 총 214,330원.
거기에 이북리더기 크레마a까지. 453,330원. 🙃
그 외에 일력도 샀고, EBS일본여 교제도 샀고 여차저차하면 50쯤 되겠다…
구매한 책들을 종류별로 보면 아래와 같다.

소설 7권 > 에세이 6권 > 건축, 도시 2권 > 문화, 예술 1권, 시 1권, 여행기 1권

작년엔 소설을 많이 안읽어서 올해는 다양한 소설을 접해봐야겠다고 다짐하곤 1월부터 우다다 질러버렸다.

1. 소설 (7권)


📗 모린 / 안윤 / 문학동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제목도 작가의 이름도 ㅁ으로 빼꼼 내다보는 누군가가 그려진 표지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믄 것은 없었고 순전히 표지보고 고른책. 근데 왠걸. 너무 좋았다. 결코 가볍지 않은 단편소설 7편이 실려있다. 차가운데 따뜻한 그런 이야기들이다.


📗 방어가 제철 / 안윤 / 자음과모음

『모린』을 읽고 안윤 작가의 책을 한 권 더 읽었다. 여기엔 여러이유로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4편이 실려있다. 마찬가지로 좋았다.


📗 십계 / 유키 하루오 (김은모) / 블루홀식스

훅훅 속도감 있게 읽히는 스릴러류의 소설이 읽고싶던 와중에 발견한 책. 표지 띠지에 써있는 “핵소름! 미친 반전!!” 까지는 아니었지만 읽을만 했다. 명절에 후루룩 읽었다.


📗 데드 스페이스 / 칼리 월리스 (유혜인) / 황금가지

일본 미스테리 소설을 읽고 난 후에 또 뭘 읽을까 하다가 발견한 미국 작가 칼리 월리스의 SF 스릴러. 불행한 사고로 우주에서 살게된 주인공이 옛동료의 사고를 조사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다. 특이한게 챕터가 26개인데 챕터 제목이 그냥 하나, 둘, 셋으로 시작해서 스물여섯까지다.


📗 귀신들의 땅 / 천쓰홍 (김태성) / 민음사

민음사 유튜브 보고 고른 소설. 처음읽은 대만 소설이다. 뭔가 한국과 많이 닮았으면서도 대만의 분위기, 날씨, 온도, 습도… 등을 느낄 수 있달까. 가족으로 구성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정신없이 왔다갔다한다. 이야기는 앞으로 나아가지만 그들은 계속 그 때 그 곳에 머물러 있는 느낌. 민음사 유튜브에 천쓰홍 작가가 직접 가이드하는 소설의 배경이된 실제 동네 영상도 있다.


📗 몸몸 / 박서련 / 위즈덤 하우스

표지에서 가려진 글은 “나는 이렇게 엉망인데도 너는 나를 사랑하는구나” 이다. 저 표지만 보고 덜컥 연애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읽었다간 전혀 다를 글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 사랑과 결함 / 예소연 / 문학동네

아직 못 읽었다.

2. 에세이 (6권)

📗 권력냠냠 / 희석 / 발코니

희석작가의 『우리는 절망에 익숙해서』를 읽고 그 다음으로 골라 읽은 책이다. 더 이전에 『우주 여행자를 위한 한국살이 가이드북』을 쓴 사람과 같은 사람이었다. 모든 책에서 역시 그는 한국을 싫어하고, 한국을 사랑한다.


📗 고양이는 대체로 누워있고 우다다 달린다 / 전찬민 / 달

일본에서 10년째 살고있는 한 여성의 에세이. 그냥저냥 가볍에 기분좋게 읽을 수 있는 느낌이겠다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몇 챕터 지나니 마냥 가볍지 않다. 심지어 어떤 대목에서는 눈물도 났다. 출근길 지하철이었는데, 꾹꾹 눌러 참았다. 좋은 문장들이 많았다. 아, 그리고 참고로 고양이는 안나온다.


📗 우리, 나이 드는 존재- 멋진 주름을 만들어 가는 여자들 / 고금숙 외 / 휴머니스트

고금숙, 김하나, 김희경, 송은혜, 신혜우, 윤정원, 이라영, 정수윤, 정희진. 화려한 필진의 이시대 언니들. 어찌 안읽을 수 있겠는가. 마지막장을 덮자마자 다시 첫장부터 다시 읽었다. 너무 좋다…


📗 일을 잘하고 싶은 너에게 / 이원홍 / 유영

민음사 유튜브에서 보고 구매했다. 사회 초년생에게도, 연차가 많이 쌓인 팀장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길래 늘 고민인 일하는 법에 대해 조금의 팁을 또 빌려볼 수 있을까 싶어 읽기시작했다. 내용이 무릎을 탁 칠정도는 아니지만 생각 정리하는데에는 도움이된다. 다만 편지형식의 문체가 복병이라면 복병이었다는 정도..


📗 퉤퉤퉤 / 황국영 / 책사람집

황씨성을 가진 사람들은 번역에 일가견이 있는걸까. (네?) 황석희에 이어 황국영의 에세이가 나왔다. 혹시 류이치사카모토의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를 읽은 사람이라면 옮긴이의 이름이서 ‘황국영’이라는 이름을 봤을지도 모르겠다. 말맛, 글맛이 좋다고 해서 구매.

📗 춤추고 노래하고 요가하는 / 김이현 / 이후진프레스

설 연휴에 집에 가져가서 호로록 일었다. 오랫동안 트럭 운전을 하다가 요가에 길로 들어선 이 분의 성별은 남자였고, 나이도 많았다는 점에서 일단 놀랐다. 책에서 요가의 기술, 요가 잘하는 법 같은 건 나오지 않는다. 저자가 요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요가를 하는 마음가짐이 어떤지 잘 알 수 있다. 그정도 진지함은 아니지만 요가에 재미들리기 시작해서 사서 읽어본 책.

3. 건축, 도시 (2권)


📗 아니다 거기 있었다 - 경복궁 선원전의 명멸, 그 200일의 기록 / 김성연 / 지식과 감성

경복궁 공부좀 해볼려고 산 책. 아직 못 읽었다.

📗 도쿄를 바꾼 빌딩들 / 박희윤 / 북스톤

도쿄 건축 이야기라기 보다는 도쿄의 도시계획 이야기. 재밌다.

4. 문화, 예술 (1권)

📗 유물멍: 가만히 바라볼 수록 좋은 것들 / 국립중앙박물관 유물 큐레이션 「아침 행복이 똑똑」 필진 / 세종

아 빨리 읽고싶다.

5. 시 (1권)


📗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 / 고선경 / 열림원

귀엽고 쌉쌀한 시집을 사서 조금씩 읽고있다.

6. 여행기 (1권)


📗 여행하는 여성, 나혜석과 후미코 / 나혜석, 하야시 후미코 (안은미) / 정은문고

출근길에 읽고, 다 읽고 다시 또 읽는다. 식민지의 일등석 여성 여행자와 침략 국가의 삼등석 여성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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