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우 후지모토의 [HOUSE NA] 방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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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구글 맵에 별표를 쳐두었던 HOUSE NA를 가보았다. 카메라 설정을 잘못해서인지, 그냥 사진을 못찍어서 그런건지 사진들 상태가 썩 좋진 못하지만, 기념삼아...

 

 

HOUSE NA는 일본의 건축가 소우 후지모토(Sou Fujimoto/藤本壮介)가 설계한 주택으로 21개의 각기 다른 레벨의 바닥 슬라브로 이루어 진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얇은 슬라브를 매우 얇은 기둥이 지지하고 있으며, 벽이 없고 창문으로만 이루어져있어 주택이 지어진 후 공개된 사진으로 보여진 외관은 감히 주택이라고 상상하기 힘들정도였다. 

 

 

 

하우스 NA를 찾는 길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구글맵에서 HOUSE NA로 검색하면 위치가 나오는데, 구글맵에 나오는대로 코엔지(Kōenji/高円寺_JR Chuo Line)역에 내려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걸어가는 골목길이 아기자기해서 구경하며 걸어가도 HOUSE NA까지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남짓.

 

 

 

 

 

 

 

 

 

 

 

 

 

두둔 !!

 

 

 

 

정확하게 기억나는건 아니지만, 미래에 지어질 건물이 아니라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없을 건축을 하고싶다는 비슷한 이야기를 언젠가 소우 후지모토가 강연에서 말했었는데, 이 주택이야말로 거기에 부합하는 건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듣도 보도 상상도 못한 주택. 

 

 

 

 

 

 

 

 

규모로는 3층 정도 건물과 비슷한데 스물한개의 조각으로 구성된 HOUSE NA. 비록 내부는 들어가 볼 수 없지만, 솔직한 건물의 형태때문에 밖에서 보기만해도 이미 예사롭지 않은 공간들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느 사진에서나 등장하던 하늘색 클래식 카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보여주기용이었는지 색이 바래고 먼지도 많이 내려앉아있었다. 하지만 지은지 5년된 하얀색 주택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그리 특별한일은 아니라는 듯이 이 집뿐만 아니라 주변의 더오래된 집들과 골목길도 매우 깨끗한 모습이었다. 

 

 

 

 

 

듣던대로 기둥과 슬라브를 제외하고는 모두 창(유리)이었고, 내부에서 커튼을 쳐놓고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있었다. 안에서 아저씨 한 분이 계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이렇게 밖에서 사람이 사진을 찍어대는 집에 사는 기분은 어떨지 궁금했다. 으. 너무나 싫을거 같다. 한편으론 으쓱하기도 할테지만. 

 

 

 

 

 

건물 뒷편에는 또 다른 주택이 있어서, 볼 수 있는건 정면과 양쪽 측면이 전부이다. 하지만 보고있으면 시간가는줄을 모를정도로 다이나믹한 주택이었다. 골목이 좁아 건너편 건물벽에 바짝 붙어서 찍어야 정면이 한 화면에 나올 정도였지만 (똑딱이 카메라의 한계도 있었지만) 너무 궁금했고 특별했던 주택을 볼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구경 잘 했습니다~

 

 

 

 

 

 

 

 

 

Location: 3 chome-48-11 Koenjiminami, Suginami-ku, Tokyo-to, Japan

 

주택내부, photo ⓒ Iwan Baan

 

 

HOUSE NA

Design: Sou Fujimoto

Design Team: Takahiro Hata, Keisuke Kiri, Masaki Iwata

Structural Engineering: Jun Sato Structural Engineering

Construction Supervision: HEISEI construction

Built Area: 66.03 m2

Design: Jan.2007 - Jan.2010

Construction phase: Jan.2010 - Apr.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