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평창 현대 수소전기차 파빌리온 관람기록
김연아가 올림픽 유치 연설문을 읽은게 불과 얼마전 같은데 지난 어느덧 올림픽도 끝이나고 지난 일요일 패럴림픽 폐막식까지 끝나버렸다. 야속한 세월..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싶은 마음과 그 곳에 설치되어 있는 현대차 파빌리온이 너무 궁금했는데, 미친 야근과 주말근무 등등으로 거의 포기를 한 상태였다.
마침 지난 목요일 일이 어느정도 일단락 되었고, 월요일부터는 다시 또 달려야 하기에 다행히 하루 쉴 수 있게된 금요일, 평창으로 달려갔다.
무료 셔틀버스는 빈자리가 없어 기차표를 끊어 놓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밤 12시가 되기 전까지 셔틀버스 홈페이지 새로고침을 눌러준 결과, 극적으로 빈자리 세 곳이 나준 덕분에 가는 길은 무료로 평창까지!
서울은 봄날씨 였지만 강원도 날씨를 보니 1도.. 이제는 입을 일 없을줄 알았던 코트를 걸치고 간건 잘한 일이었다.
현대차 파빌리온을 보기 위해 이 곳에 왔지만 정확히 어디 있는지는 몰랐는데, 올림픽 파크 안으로 들어서서 조금 걸으니 멀지 않은 곳에 검은 건물이 보였다.
빛을 99%이상 흡수하는 세상에서 가장 검은색이라는 Vanta Black으로 외부 마감을 한 파빌리온. 첫번째로는 이 검정색이 보고싶었다. 공사의 마감때문인지, 올림픽 기간동안 외부의 비바람을 맞아서인지 미지의 블랙홀 처럼 보일거라 생각했던 외관은 그정도 까지는 아니었다.
건축가 아시프칸이 디자인하고 우리나라 로컬 건축사무소는 운생동에서 맡아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눈이 내리고 있어 눈과 조명이 구분이 잘 안되어 뭔가 더욱 풍부한 사진이 나온거 같다.
외관을 둘러본후 입장을 해보았다.
좋았던 점은 입구부터 각 공간마다 전시공간과 전시에 대해 설명해주는 도슨트가 군데군데 포진해있었다는 점이다. 첫번째 전시 공간에 들어가기에 앞서 현대차가 왜 이런 공간을 만들었고, 이 공간을 만든 사람은 누군지 (보통은 이 설명은 하지 않는다. 외국 건축가를 제외하고..) 설명해준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를 홍보하기 위한 이 파빌리온에서는 첫번째 전시공간이 관람객을 맘먹고 압도한다.
물을 분해하면 산소와 수소로 나뉘어 지는데 이 수소의 원천인 ‘물’을 에너지의 씨앗으로 보고 실제로 물이 수소와 산소로 나누는 것은 아니지만 그 ‘물’이 분해되어 나누어지고 한곳으로 다시 모여 우리가 아는 물의 형태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전시 막바지였어서 그런지 사진과 영상으로 봤던 새하얀 공간은 좀 때가 탄 듯해 보였지만 신경쓰일 만큼은 아니었다.
뒤쪽 벽에서 물을 떠서 정해진 홀에 부으면 물은 방울진 입자가 되어 길을 타고 흘러간다.
이건 사실 영상을 봐야 하는데 사진으로는 좀 아쉬운 감이 있다.
물을 흘려보내고 옆으로 이동하면 설치물 중간중간 작은 구멍들이 있는데 여기서는 바람이 나온다. 이 구멍을 손으로 살포시 막으면 입자들이 더 뿜어져 나오는데, 너무 신기해 하느라 뒤에서 해주시는 설명을 좀 놓쳐버렸다.
그리고 두번째 방.
설명을 완전히 놓쳐버렸다..
그리고 세번째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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