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평창 현대 수소전기차 파빌리온 관람기록

2018. 3. 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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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올림픽 유치 연설문을 읽은게 불과 얼마전 같은데 지난 어느덧 올림픽도 끝이나고 지난 일요일 패럴림픽 폐막식까지 끝나버렸다. 야속한 세월..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싶은 마음과 그 곳에 설치되어 있는 현대차 파빌리온이 너무 궁금했는데, 미친 야근과 주말근무 등등으로 거의 포기를 한 상태였다.

마침 지난 목요일 일이 어느정도 일단락 되었고, 월요일부터는 다시 또 달려야 하기에 다행히 하루 쉴 수 있게된 금요일, 평창으로 달려갔다.

무료 셔틀버스는 빈자리가 없어 기차표를 끊어 놓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밤 12시가 되기 전까지 셔틀버스 홈페이지 새로고침을 눌러준 결과, 극적으로 빈자리 세 곳이 나준 덕분에 가는 길은 무료로 평창까지!

서울은 봄날씨 였지만 강원도 날씨를 보니 1도.. 이제는 입을 일 없을줄 알았던 코트를 걸치고 간건 잘한 일이었다.


현대차 파빌리온을 보기 위해 이 곳에 왔지만 정확히 어디 있는지는 몰랐는데, 올림픽 파크 안으로 들어서서 조금 걸으니 멀지 않은 곳에 검은 건물이 보였다.


빛을 99%이상 흡수하는 세상에서 가장 검은색이라는 Vanta Black으로 외부 마감을 한 파빌리온. 첫번째로는 이 검정색이 보고싶었다. 공사의 마감때문인지, 올림픽 기간동안 외부의 비바람을 맞아서인지 미지의 블랙홀 처럼 보일거라 생각했던 외관은 그정도 까지는 아니었다.


건축가 아시프칸이 디자인하고 우리나라 로컬 건축사무소는 운생동에서 맡아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눈이 내리고 있어 눈과 조명이 구분이 잘 안되어 뭔가 더욱 풍부한 사진이 나온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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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을 둘러본후 입장을 해보았다.

좋았던 점은 입구부터 각 공간마다 전시공간과 전시에 대해 설명해주는 도슨트가 군데군데 포진해있었다는 점이다. 첫번째 전시 공간에 들어가기에 앞서 현대차가 왜 이런 공간을 만들었고, 이 공간을 만든 사람은 누군지 (보통은 이 설명은 하지 않는다. 외국 건축가를 제외하고..) 설명해준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를 홍보하기 위한 이 파빌리온에서는 첫번째 전시공간이 관람객을 맘먹고 압도한다.

물을 분해하면 산소와 수소로 나뉘어 지는데 이 수소의 원천인 ‘물’을 에너지의 씨앗으로 보고 실제로 물이 수소와 산소로 나누는 것은 아니지만 그 ‘물’이 분해되어 나누어지고 한곳으로 다시 모여 우리가 아는 물의 형태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전시 막바지였어서 그런지 사진과 영상으로 봤던 새하얀 공간은 좀 때가 탄 듯해 보였지만 신경쓰일 만큼은 아니었다.


뒤쪽 벽에서 물을 떠서 정해진 홀에 부으면 물은 방울진 입자가 되어 길을 타고 흘러간다.


이건 사실 영상을 봐야 하는데 사진으로는 좀 아쉬운 감이 있다.

물을 흘려보내고 옆으로 이동하면 설치물 중간중간 작은 구멍들이 있는데 여기서는 바람이 나온다. 이 구멍을 손으로 살포시 막으면 입자들이 더 뿜어져 나오는데, 너무 신기해 하느라 뒤에서 해주시는 설명을 좀 놓쳐버렸다.




그리고 두번째 방.


설명을 완전히 놓쳐버렸다..


그리고 세번째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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